あらすじ
"아직 아가네?"
반쯤 넋을 놓은 채 사내를 보던 예운은 흥미가 담긴 목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사내는 대놓고 자신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애초에 숨길 생각도 없는 시선에, 예운은 눈을 깜빡였다.
"……누구세요?”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해 건조해진 목에서 흘러나온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사내가 조롱하는 것 같은 어투로 던진 말의 대꾸치고는 지나치게 담담했다.
사내는 예운의 태도에 입꼬리를 올렸다. 그는 제 속에서 처음보다 더 강한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유일한 혈육의 마지막 흔적을 보고 있었던 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해 보이는 모습이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흥미롭긴 했다.
애써 감정을 갈무리한 건가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금 태도를 보아하니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사내는 아직 때가 타지 않아 말간 빛을 내는 눈동자를 샅샅이 핥아 봤다. 그러고는 처음 뱉은 말과 비슷한 어조로 대꾸했다.
“빚쟁이세요, 아가의.”
#피아노 스폰물이 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글 #클리셰 범벅
#나이차이 좀 심해요 (12살 차이) #공 : 한도재(32) #수 : 도예운(20)
#주 5회, 평일에 업로드합니다. (시간은 랜덤)
#출간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완결까지 무료연재 진행합니다.
#표지는 지인이 찍은 사진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