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생각해봐.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고.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고 정년까지 버티면 연금도 나오잖아?한직이면 뭐 어때? 오히려 야근도 없고 바쁘지도 않으니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잖아.”
그래. 이제 더이상 오블리쥬 부띠끄의 재단사 견습생이 아닌 마법부 유물과 소속 78기 9급 제니스 포레스티아 이기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삶. 분명 행복한 삶이다.
빙의 전에도, 빙의 후도
박봉 과로 가스라이팅 3박자의
꿈을 저당잡힌 의상 디자이너 지망생.
제니스 포레스티아.
지긋지긋한 의상업계를 탈출했다 싶었더니
원작의 남주 후보중 하나이며
마법은 하나도 부릴줄 모르는 무능한 장관 레오니스 카스트릴로 에버하트 공작이라는
썩은 동아줄이
제니스의 안락한 공무원 생활의 발목을 잡는다.
“석달이나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도 포레스티아 양이 겁쟁이 일 줄은 몰랐어.”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그렇지 않아도 원작 남주 후보라는 껄끄러운 존재
“하지만 제니스 포레스티아 양. 기회가 있는데 도망가는 건 좀……. 아깝지 않나?”
그가 자꾸 이미 잊자고 묻어버린 지나간 꿈을 건드린다.
“옷을 앞으로 만들든 그만 두든지 간에 실력 정도는 증명 해야 하지 않겠어?”
대체 이렇게 뻔뻔하고 능글 맞은 자가 어떻게 남주 후보인거지?
“좋아요. 전 이 계약서에 써 있는 대로 전 1건만 수주 받을 거니까요.”
그래 차라리 해 달라는 대로 하나 끝내 놓고 손 털자.
사람이 양심이 있지 3개월간 얻어먹은 고급 과자와 케이크, 찻잎 값만 해도 한달 치 월급 이상은 나올 테니까.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었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되었다.
“고맙군. 진심으로 포레스티아 양. 그대의 실력을 기대하고 있겠어.”
그가 '무능 장관'이라 불리우는 건 오로지
마법부 내에서만 이었다는 걸.
그 밖을 나서면 그는 지략가이자 전쟁 영웅 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