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들어. 알렉시아." 서로의 정체도 모른 채 섞여버린 하룻밤 후 1년 뒤 뜻밖의 재회.
전쟁 중 피난하던 알렉시아는 태풍으로 폭격이 멈춘 틈에 몰래 국경을 넘으려 했다. 그러나 거세진 비바람에 어쩔 수 없이 깊은 숲 버려진 낡은 오두막으로 몸을 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클리프를 처음 만났다.
"하아. 미치겠군.“
그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하룻밤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1년 뜻하지 않은 관계로 재회하게 되는데.
"제발. 이제 그만하세요!"
"내가 뭘."
"이렇게 가지고 노는 거 말이에요!"
"노는 거 아닌데."
클리프는 다시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오지 않았던 알렉시아에게 분풀이와 집착을 시작하지만, 알렉시아는 공적인 관계로 선을 긋기 위해 애쓴다.
“공작님, 부디 제발… 그 밤은 잊어주세요.”
“누구 맘대로?”
결국 알렉시아는 자신의 치명적 비밀을 알고 있고, 자신의 승진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 이사장 클리프에게 휘둘리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제국 최고의 귀족 클리프 헤르메덴과, 꿈을 이루기 위해 출신을 숨기고 교수가 된 알렉시아. 그들의 관계는 점점 더 걷잡을 수 없는 길을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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