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내가 길들인 내 거야.” 껍데기는 고상하지만 속은 그냥 미친놈, 서울중앙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계장 사도진. 광역 1팀장인 혜준은 도진이 부임한 이래 사사건건 충돌의 역사를 깊이 새기고 있었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안에 인간은 없는 도진의 방식. 그에 간극을 느낀 혜준은 불복종의 아이콘이 되면서까지 늘 지지 않고 꼬박꼬박 따져 왔지만, “남혜준 팀장, 귀하가 해야 할 일의 기준은 딱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뭔 줄 압니까?” “압니다. 옳은 것과 틀린 것.” “내가 시킨 것과 안 시킨 것.” 돌아오는 건 도진의 냉담하고 오만한 반응과 “이 정도로 서로 죽고 못 살겠으면 둘이 그냥 사귀어요.” 같은 동료들의 우스갯소리뿐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수사에 있어서는 합이 잘 맞는 게 아이러니할 정도로 지극히 상극인 그들 사이에 미묘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면서 혜준은 유별나게 도진을 의식하고 있음을 깨닫는데……. * “걱정 마세요. 인류 다 죽고 계장님이랑 저만 남아도, 계장님한테는 자 달라고 안 하겠습니다.” “인류가 다 죽고 둘만 남아도?” “네.” “둘밖에 없는데 왜 안 합니까.” “네?” “둘만 있으면 자 달라고 하세요. 자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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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ube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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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