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서단예는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황실의 당당한 적장자였다.
그런데 이제 황위 계승은 물 건너 간…….
강성양인이 되지 못해 이복아우에게 황위를 내어준 것만도 서러웠거늘 이게 무슨 일인가.
“황자.”
“예, 어마마마.”
“슬슬 하가를 가심이 어떠합니까?”
“예?”
난데 없이 시집을 가란다.
그렇게 해야 목숨은 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대장군과는 이야기를 마쳐놓았으니 그리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어, 어마마마? 잠시만요! 어마마마!”
시집을 가라는 것도 급작스러운데 심지어 낭군감으로 낙점된 이는 이미 몇 년 전 실종돼 다들 죽었을 거라 하는 놈이었다. 그래. 그것까지도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했다. 다 좋다. 다 좋은데…….
“부인이시라고요. 황자께서, 소신의.”
“이, 이, 일단은 그러하외다만…….”
죽었다며! 분명히 죽었다며!
“하, 제기랄. 눈 떠보니 십년 전으로 돌아온 것도 얼떨떨한데 무슨 상황이 이렇게.”
죽었다더니 멀쩡히 살아돌아온 낭군은 어딘지 좀 이상하다.
“이보시오, 부인 저하.”
“……끅.”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요. 부인께서 해주셔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딸꾹!”
“필히 다음 황위의 주인이 되어주셔야겠어요.”
어마마마 살려주세요. 이 낭군, 제대로 미친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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