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지우 씨. 남자 친구 있어요?”
지루한 일상에서 걸어 본 짓궂은 장난이었다.
별 의미도 없고, 악의도 없는.
그렇게 시작된 장난으로부터 너에게 시선이 갔다.
애인을 위해 사업부로 자원한 미련한 서지우.
그런 그와 헤어지고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리던 서지우.
“대리님, 저…… 술 한 잔만 사 주실래요?”
흐릿하던 시야 속에 가득 찬 그녀를 발견한 순간 깨달았다.
놀아나고 있는 건 서지우가 아니라 자신임을.
“서지우 씨를 더 알아야겠어요.”
“그게 무슨…….”
“그게 내 결론이에요.”
너와 처음 말을 섞었던 이상한 가을밤,
너라는 변수가 나에게 밀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