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대 보증 섰죠?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만. 그럴 리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지문은 틀림없는 그녀의 것이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을 무렵,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한 달 전, 그 남자였다. 이 서류 찢어 줄게. 나랑 잘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떡 치자 #채무자를 잡을 때까지 #울지마 #진짜 섹스는 지금부터야 [미리보기] “김종훈한테 11억 연대 보증 섰죠?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만.” 김종훈은 한 달 전, 헤어진 남자 친구였다. 부모 자식 간에도 서지 말라는 보증을, 왜 그런 놈에게 서줬겠는가. 이현이 도리질을 하자, 인터폰에 서 있던 사내는 떨어진 서류를 펼쳐 이현의 지장이 찍힌 연대 보증 서류를 확인시켜 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꺼내 든 지문 인식기의 깜빡거림에 모든 희망이 무너졌다. 지문은 확실히 그녀의 것이었다. 대충 흉내만 낸 서류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김종훈이 벌인 짓이 틀림없었지만 증명할 길이 없었다. 즉, 원금만 11억이라는 돈을 자신이 갚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11억은커녕, 1억도 구경한 적도 없는데…….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을 무렵이었다. 단단하게 버티고 선 남자들이 홍해처럼 갈라서기 시작했다.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눈으로 둘러보니, 남자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한 달 전, 그 남자였다. “당신이 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할 무렵, 남자는 은밀한 제안을 보내왔다. “이 서류 찢어 줄게. 나랑 떡 칠래?” 그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너도 좋았잖아. 그날 밤.” 그날 밤……. 귓가를 간질이는 그의 숨결을 느끼며, 이현은 그날의 밤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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