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뽀짝한 수인들이 등장하는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런데 가진 거라고는 귀여운 외모밖에 없는 토끼 수인이라뇨?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삶에 부모라는 작자들은 웬 놈에게 날 헐값이 팔아 버렸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나 했더니,
젠장. 남편이 늑대 수인이란다.
으앙. 토끼랑 늑대랑 혼인이 말이나 되냐고요(˃̩̩̥ɷ˂̩̩̥)
***
원작 속 남주이자 내 남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바로 아름답고 연약한 소설 속 여주인 루체아.
“네가 황후로 있을 수 있는 건 그녀가 돌아오기 전 까지라는 걸 명심해.”
루체아가 돌아오는 날이 이 거짓 혼인의 끝이라고 그는 단단히 못 박았다.
이렇게 된 이상 두 주인공이 이어지면 축하도 해주고 거액의 위자료를 챙겨 시골로 도망갈 생각이었는데,
“오벨리아. 어딜 다녀오는 길이지?”
“……폐하?”
“온몸에 불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군.”
“잠시, 잠시만요!”
“밀어내지 마. 이 목덜미는 물어버리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있으니까.”
임자도 있는 놈이 왜 자꾸 나한테 집착을 하는 걸까.
#행복하면귀가튀어나오는여주 #남자보다는돈이좋은여주 #알고보면엄청난능력녀 #첫사랑이있는남주 #괘씸해서잘난서브남주도있음 #계약결혼이이렇게달달해도되나요? #로코에약간의찌통을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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