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들은 더 이상 순수한 소년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친구가 필요했던 소녀 벳시를 사기꾼에게 넘겨버렸다.
벳시는 남색 눈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백작가에서 애타게 찾는 소녀 ‘엘세 드 테제’ 가 되어야 했다.
엘세는 오랜 시간동안 완벽한 아가씨 행세를 하며 사기꾼에게 가담했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엘, 너는 우리 가족이야.”
그곳에서 내민 손길이 따스하게 느껴지기 전까지는.
***
“엘세, 요즘 도시가 젊은 사업가들 이야기로 시끌시끌해. 이번 파티에는 너도 같이 가서 보자. 엄청 근사한 신사들이 왔대!”
친구의 손에 이끌려 간 파티에서 엘세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
빈민굴 강도에서 조직 범죄의 정점으로 성장한, 자신을 이용했던 그 애들이.
“너만 원한다면, 벳시.”
그의 입에서 오래된 이름이 나오자 엘세는 창백하게 굳었다.
“함께 다 버리고 도망칠 수도 있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백작가 안에서는 가족물
#밖에서는 피폐물
#남주 후보1- 클라렌스. 백작가 아들
#남주후보2 - 암흑가 소꿉친구
#남주후보3 - 요제프. 햇살남주
#이하 추가 예정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