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고요?’
죽어서 영문 모를 곳에 빙의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기본적인 언어 패치도 안 되어있다. 운명 개객기.
그래도 굶어 죽을 순 없어서, 불법 암시장의 운반책으로 취직했다.
걔네들은 내가 말을 못 하는 줄 알던데…. 못 알아듣는 거다. 자식들아.
‘내가 언젠가 한 탕 챙겨서 이 바닥 뜬다!!’
그렇게 마음먹고, 돈을 모은 지 어언 한 달.
목표했던 3천만원을 다 모았다.
내일이면 이 불법적인 일도 끝!
새 인생 시작!
……이었어야 했는데.
“한 놈도 빼먹지 말고 싹 다 잡아넣도록.”
갑자기 들이닥친 관리국 사람들에게 잡혀 목이 날아가게 생겼다.
그런데….
“……도하, 도하야?”
갑자기 무리 중 가장 쎈 놈으로 보이는 사람이 날 와락 끌어안았다.
뭐야, 너 누군데.
***
아버지(라 주장하는 자) 가 말하길, 내가 국내 유일 S급 가이드라는 것 같다.
N년 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납치를 당했고, 그 과정에서 기억상실이 난 것 같다고.
그 이후, 영문 모를 놈들이 우리 집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도하야, 오늘은 기분이 어때?”
날 구해줬다는 소꿉친구, 백재현.
“진짜, 귀찮아. 내가 왜 얘네 집까지 가야해?”
싸가지 밥 말아먹은 애새끼, 홍예원.
“……잘 지냈어?"
불법 운반책 시절 동료, 차유범까지.
‘……우리나라 가이드가 나 밖에 없냐?’
아니, S급 가이드 그런 거 모르겠고.
난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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