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하렘 소설 속 만인의 사랑을 받는 백작 영애 여주에 빙의했다.
하지만 사랑싸움은 귀찮으니까 다른 빙의물처럼 원작 파괴나 하고 남주들에게서 도망 다닐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았다.
띠링!
<위기 상황 발생! 여주인공이 원작을 파괴하려 합니다!
원작 보호 모드에 들어갑니다!>
<미션! 다음 중 남주를 고르시오!
실패 시, 아트렌 가문이 파산하며 현 세계는 19금 피폐물 모드로 변경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상태창이 내게 남주를 고르라고 협박했다.
화는 났지만 일단 골랐다. 아무나 걸려도 상관없어서 막 눌렀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남주를 정하는데 왜 실패라는 말이 있지?"
알고 보니 내가 원하는 남주를 고르는 게 아니라 원작 최종 남주를 고르라는 것이었다.
"허, 역하렘 소설에 빙의했는데 내가 원하는 사람도 못 고른다니."
무슨 이따위 밸런스 붕괴가 다 있나.
"그래서 원작 최종 남주가 누군데."
그럼 책이라도 다 읽고 빙의시켜주던가.
***
보기의 남주들을 정리했다.
[1. 레오필 카를리덴.
제2 황자, 오만방자한 성격 보유.
전형적인 낮이밤이 스타일.
아니, 그냥 자기가 다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2. 도밀 이블리.
이블리 가문의 가주이자 공작.
남에게 무관심함. 차도남 스타일로 보이지만 누가 눈앞에서 죽어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는 수준.
이멜(나)보다 어림. 연하남.]
[3. 세니안 멜치니스.
멜치니스 후작가의 장남.
뒷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보 길드를 운영 중.
능글맞지만 냉철한 성격.
잘못 걸리면 그대로 사망 루트.]
[4. 비엔 차실.
제2 황자의 호위기사이자 오빠 친구.
온화하면서도 다정함.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이멜(나)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있음. 집착광.]
찌익- 찌익- 보기가 적힌 종이를 그대로 찢어버렸다.
“답이 없어.”
평화는 물 건너갔다.
#빙의물 #역하렘 #남주찾기 #T여주 #능력여주 #걸크러쉬 #사이다
제목 변경이 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
표지 : 픽사베이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