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과의 첫 결혼기념일이었다.
정성스레 선물을 준비했지만 다투는 바람에 전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남편에게서 서신이 왔고 거기에 적힌 주소로 선물을 들고 찾아갔는데….
“흐응, 데이언,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 아니에요?”
“상관없어. 그 여자가 있는 집구석으로 가봤자, 숨만 막힐 뿐이니까.”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했다.
*
충격 받은 릴리안에게
망나니 황태자가 접근했다.
“나랑 내기 하나 할까?”
“……내기라뇨?”
“나와 한바탕 뒹굴고 들어가도, 당신 남편이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에 걸지.”
“그럴, 그럴 리가….”
“자신 있다면 걸어봐.”
남자는 기어이 릴리안을 끌어들였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잔혹한 내기판 한가운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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