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년 만이었다. 그와 이렇듯 가까이에서 마주 보고 선 것은. 여전히, 고귀한 미모의 남자였다. 희고 반듯한 이마, 깎아지른 절벽처럼 곧은 눈썹. 겨울의 정수와 같은 파란 눈동자. 붉고 정갈한 입술. 무엇보다 그를 둘러싼 지배자의 여유. 3년 전, 스물 한 살의 그에게선 아직 채 여물기 전의 것이었다. 아름다운 남자였다. 제 전 약혼자는, 여전히. * 7년 전, 메이어 백작이 해적들과 밀수품을 거래하다 살해 당한다. 메이어 백작의 형인 하젤 공작은 메이어 백작이 남긴 막대한 빚을 대신 갚고, 조카딸인 미아를 공작저로 데려 온다. 메이어 백작의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은, 조카딸 미아가 황태자와의 혼약을 포기하는 것. 미아와 황태자 테오의 약혼은 그렇게 깨어졌다. 깨어진 혼약의 비밀은 미아와 하젤 공작 사이의 비밀로 붙여졌다. 그렇게 영원히, 비밀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내가 정말로, 끝까지 모를 줄 알았어? 말해 봐.” 테오는 미아의 입술을 물어 뜯을 듯이 집어 삼키며 속삭였다. “잘난 입술로 지껄여 봐. 내내 날 속이며, 내 결혼식 예복에 수를 놓고 원수의 딸 앞에 무릎 꿇기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대체! 그 알량한 비밀을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었는지!”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했다. 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말도 목에 걸려 나오지 못했다. 온 몸이 떨려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녀를 집어 삼킬 듯 격렬하게 덤벼드는 테오가 두려웠다. 그의 슬픔이, 격노가, 해일처럼 밀려드는 애절함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듯 아팠다. “우월감을 느꼈나? 내내 널 원망해온 날 한심하게 비웃으며 같잖은 도덕성에 취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은혜라도 베푸는 것처럼 즐거웠나?” “아,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아니라면 증명해 봐.” “어, 어떻게요?” “내 것이 돼.” “……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잠들고 눈 뜰 때까지 한 순간도 빠짐없이 내 생각만 해. 몸도 마음도, 생각도 미래도 전부 내 것이 되어라.”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폐하……!” “네가 날 증오하여 혼약을 깬 것이 아니라는 비밀이 들통난 지금 이 순간부터.” 테오의 두 눈은 사랑인지 증오인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넌 완벽히 내 것이란 뜻이야, 미아 메이어.” * 별궁의 문이 닫혔다. “오늘부터 별궁에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들이지 않는다. 식사도,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전부 내가 직접 들일 것이다.” 젊은 황제는 집무도, 식사도, 휴식도 전부 별궁에서 해결하며 한 발자국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가 그 안에 무엇을 숨겨 두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숨겼던 것이 도망쳐 정신을 놓은 황제가 죽어가기 전까지, 그랬다. [email protected] 제목ㆍ소개글은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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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2023/11/14
  • 現在の作品황제가 별궁에 숨겼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