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주일에 두 번. 잠이나 잡시다.”
부도날 위기에 있는 회사 사장의 딸. 그것도 혼외자인 반쪽짜리.
그가 동아줄이든 아니든 물러설 곳이 없었다.
끝내 구석에 몰린 그녀는 체념밖에는 답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여자로서 별로라고 하셨잖아요.”
“그게 중요합니까. 지금은, 꼴리나 보죠.”
욕망 따위는 언제든지 무시할 수 있는 냉혈한.
그녀 앞에 선 넓은 등을 보며 서희는 생각했다.
몸을 섞어도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도 있겠구나, 하고.
“가서 누워요.”
애정 없는 행위에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그래서 서희는 이 밤이 더욱 처절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