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결혼 전, 테오도르 델레바인이 나한테 말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요? 이시스 예쁘지 않아요?”
“예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델레바인이 도움이 필요하듯, 엘로이즈 또한 원하는 것이 있을 테니 이 혼담을 주선한 것…….”
“으음, 이시스는 그런 거 모르겠고 공작님이 잘생긴 건 알겠네요! 테오라고 불러도 돼요?”
대뜸 어이없는 말을 꺼냈지만, 그래도 나는 컨셉을 유지해야 했다.
물론 테오도르 델레바인이 잘생긴 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는 일 없을 거야. 그러니 안심해도 돼.
나도 조용히 살다가 죽은 척하고 시골로 내려가서 살 생각이거든.
그런데…….
“영지 형편이 좋지 않아서 부인이 남부에서 지냈던 만큼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인이 초코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해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맛은 어떠십니까?”
“..이시스, 라고 부르면 됩니까?”
테오도르는 생각보다 다정했고, 내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순탄했다.
가문끼리 원수지간인데 이게 맞아?
*
“테오도르. 당신은 제가 속없이 웃고 다닌다고 정말 속없는 사람인 줄 아셨나 봐요.”
“이시스, 나는.......”
“부르지 마세요. 듣기도 싫으니까요.”
감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와 가까워지지 말고 그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면, 그랬더라면 지금 내가 느끼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겠지.
“우리 이혼해요.”
“오해야. 나는 로즈데인 영애와 아무 사이가......”
“너무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해요. 당신도, 저 끔찍해 했잖아요.”
나를 경멸하면서 다른 사람을 다정하게 대하는 당신을 보면서 나도 지쳤다.
그러니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이게 맞는 거니까.
[회귀/원수지간/첫사랑/정령사/후회물/쌍방구원/발랄여주/귀여운여주/힘숨찐여주/사연남/다정남/후회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