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금 공포 게임 속에 잔인하게 죽는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여주에.
그래서였다.
“주인님!”
이 게임의 보스이자 고성의 주인을 보자마자 그렇게 말하며 달려들었다.
“시, 시종 필요하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제가 바로 그 새로운 시종입니다!”
이 게임의 초반에 봤던 대화 중
고성의 주인이 새로운 시종을 필요로 한다고 했었으니까!
“난 여자인 시종은 필요 없어.”
“이건 유행하는 장발입니다! 당장 자르겠습니다! 저는 완. 벽. 한. 사내입니다!”
최종 보스는 내 말을 믿지 않는 듯 노려보았다.
그러나 정말로 시종이 필요했던 건지.
“머리는 잘라. 일은 내일부터. 그리고 냄새나니까 향수는 금지.”
“예, 예, 그럼요. 물론이죠!”
나는 그렇게 남장까지 하고 고성 속 공포 게임 최종 보스의 시종이 되었다.
살기 위해.
****
목숨이 걸려 있었기에
나는 고성의 주인을 필사적으로 칭찬했다.
“주인님은 어쩜 이렇게 잘생기셨을까요?”
“....”
“마치 명화에 나오는 그림 같아요.”
“지금 나를 놀리는 거야?”
안타깝게도 농담은 아니었다.
“무슨 소리세요? 전 주인님이 가끔 갑자기 튀어나오실 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려서 심장을 토할 것 같아요!”
“....”
“너무 아름다워서요!”
실상 그때마다 너무 놀라서 죽을 것 같았건만 그렇게 말하기로 했다.
그런 아부는 의외로 통한 건지.
“주인님, 어쩜 이렇게 멋있으세요?”
“주인님이랑 함께 있으니 참 좋네요.”
“주인님, 이거 좋아하신다길래 제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주인님의 눈은 보석 같아요. 볼 때마다 신비롭고 멋있어요.”
“주인님, 좋은 꿈 꾸세요.”
조금씩 나에 대한 경계를 풀었고.
“실비안.”
“네, 주인님.”
“너는 끝까지 내 곁에 있을 거지?”
“그럼요. 저는 평생 주인님의 곁에 있을게요.”
“뭐야. 유혹하지 마.”
“그럼요, 그럼요.”
결국.
아무도 탈출할 수 없던 고성에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였다.
그가 미쳐버렸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도망간 시종을 찾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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