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강압으로 정략혼을 하게 된 제국 최고의 기사 이자크 맥서던의 결혼상대는 제국의 황태자이자 고작13살에 불과한 어린애다.
그것도 말을 죽어라 안듣는 애새끼.
“싫어. 맥서던 따위와는 결코 결혼하지 않아.”
“이미 정해진 겁니다.”
“네 아비가 너와 나를 결혼시키려는 이유를 너 또한 알겠지? 네 태를 빌어 새로운 황조를 세우려는 거다. 나는 결코 그자의 뜻대로 허수아비가 될 생각이 없어! 그러니까 차라리 나를 지금 죽이란 말……!”
성큼 다가선 이자크가 케이든의 뺨을 있는 힘껏 때렸다.
그대로 굳어버린 케이든이 붉게 달아오른 뺨을 손으로 감싸며 이자크를 충격어린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지금…… 날 때렸어?”
“여기서 더 한 짓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설사 케이든에게 영원히 미움받게되는 일이라 할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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