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좌물 속, 온갖 패악질을 부리다 동료에게 버림당하는 하찮은 악녀에게 빙의했다.
...그런데 이게 뭐람?
눈앞에 커뮤니티 창이 보이잖아!
냥철(catxxx):와 뭐임 x발 드디어 1화 올라왔네.
오웬(dowxxx):리메 전 원작 정주행 한 사람임. 걍 읽지 마라 시간이 아까운 소설, 그리고 악녀 성격 개별로임.
ㄴ로판애독자(sioxxx):ㄱㅅ 덕분에 빠른 하차 함요.
ㄴ리리아최고♡(yorxxx):222 핑발이 진리
ㄴ빨간머리알레르기(jotxxx):3333 아 진짜 웬디 너무 민폐캐임.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ㄴ금발남최고(kitxxx):진 히로인은 리리아다. 웬디 겁나 고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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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뜬 수백…. 아니 수천 개의 댓글 창들.
대부분 악녀인 나를 헐뜯는 댓글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나를 혐오하는 독자들이 나의 성좌라니!
이대로 있다가는 후원은커녕 뼈도 못 추리게 생겼다.
그러니 우선은 독자들의 마음부터 돌려보기로 했다.
“붕괴를 지연시키려면 누군가 한명 남아 기둥을 지탱하고 있어야 돼.”
역시 독자님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희생이 최고지.
“너희도 알지? 그 역할은 내가 제격이라는 거.”
자, 이 정도면 독자들도 이 웬디에게 애뜻함을 느끼게 되겠지?
그런데 웬걸, 나는 그저 독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몸을 바쳐 희생했을 뿐인데.
“또 네가 멋대로 남겠단 말이지. 우리 기분 따위는 상관도 안하고.”
“몇번이고 당신을 내버려두고 떠나는 거 이제는 못하겠어요.”
“본인을 위해 살아달라더니, 당신은 왜 죽을 길로 들어가는 겁니까?”
어째 독자님들보다도 동료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참에 수갑을 채우죠. 언니가 멋대로 도망갈 수 없게.”
심지어 원작의 여주인공까지?
다들 왜이러세요! 저는 그냥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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