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물 여주의 시어머니에 빙의했다.
원작대로라면 아들과 결혼한 여주를 지독하게 괴롭혀야 하지만…….
‘우리 여주 절대 지켜!’
최애였던 여주가 내 머저리 같은 아들과 결혼하는 꼴만은 절대로 볼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돈을 내밀며 여주를 내쫓았다.
“내 아들과 헤어지거라. 돈은 이만하면 충분할 테지.”
흩날리는 100억 실링 수표의 빗속에서 여주는 처량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헤어지는 걸로 알고 있으마.”
확신한다. 저 돈이면 여주는 가문의 빚을 다 갚을 거다. 내 쓰레기 아들놈과도 이별이다!
그런데, 여주가 갑자기 나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어머님, 이거 드셔 보세요.”
“누가 네 어머니냐. 내 아들과 아직도 안 헤어졌니?”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저희 오라버니께서 해외에서 공수해 온 거예요.”
남주는 안중에도 없는 태도.
원작을 비틀어도 너무 비튼 모양이다!
“……흠흠. 이거 받거라. 오다가 주웠다.”
그래도 성의가 성의니 몇 가지 선물을 던져줬는데…….
“오랜만에 뵙는군요, 윈더 부인.”
덜컥 여주의 오빠를 맞선남으로 소개받게 되었다.
아무리 내가 과부라지만, 이래도 되는 거야?
“윈더 부인, 예전과 변함없이 아름다우시군요."
“칭찬은 고맙지만, 못 들은 걸로 하겠네. 자네는 내 예비 며느리의 오라비 아닌가.”
“어차피 가족이 될 거라면…… 더 깊은 사이가 되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무언가…… 단단히 잘못 되어 가고 있다.
멋진 표지는 @Jusir_here 님이 그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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