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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엿 같은 세상에 떨어졌다.
조인족들이 사는 세상이라니, 조류 공포증이 있는 내가 이곳에서 잘 살아갈 리가 없다.
다행히 빙의한 몸이 혼혈족이라 조인족 마을보단 참을 수 있을 것 같은 수인족 마을로 도망치기로 마음먹었다.
대망의 도망 날 새벽.
하필 마주친 흑매 조인에게 첫눈에 반해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태생적으로 동성에게만 사랑을 느끼는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기다 목소리까지 취향인 서낙현에게 빠져드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나는 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을 서낙현의 옆에 있기 위해 이 엿 같은 조류 마을에서의 생활을 감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랬는데.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수학여행에서 서낙현이 다친 사건으로 인해, 내 회복 능력이 마을 녀석들에게 들켜버렸다.
그 후, 마을의 조류 놈들이 노골적으로 내게 들이대기 시작했다.
학교 통인 독수리 조인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사악한 까마귀 조인, 그리고 마을의 가장 사랑스러운 올빼미 조인까지.
어디선가 구수한 노랫가락이 들리기 시작했다.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공 - 서낙현
조인족 마을에서 가장 강하고 희귀한 흑매 조인의 후예.
마을을 지키는 것 외엔 관심 없는 그의 눈에 혼혈족 백은겸이 자꾸만 들어온다.
수- 백은겸
조류 공포증인데 하필 조인족 마을에 빙의했다.
조인족 마을에선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아 수인족 마을로 도망치려는데 하필 도망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취향인 서낙현과 마주쳐 조인족 마을에 남기로 한다.
회복 능력이 있는 백호 수인인 아버지의 힘을 이어받아 강한 회복 능력을 가졌다.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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