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가 아침에 했던 말을 그새 잊었어? 이번 사태, 책임지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냉랭한 목소리에 윤화가 목을 움츠렸다. “그러니까 사장님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하신 거 말이죠?” 누가 여자친구라고 했나? 애인이라고 했지. 이미 갈 데까지 간 애인 말이야! “가, 갈 데까지 가요?” 그래. 첫눈에 홀딱 반해 이미 섹스를 서너 번은 너끈히 나눈 진한 애인 사이. 인혁이 쐐기를 박았다. 윤화의 눈이 또다시 경악으로 물들었다. “그, 그, 세, 세, 섹스요?” 하지만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난 뒤. 일단 갈 데까지 가보는 수밖에. “정확히 내게 뭘 원하는 거죠?” “내 여자라고, 신윤화.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진 마. 당신이랑 결혼하겠다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뭐예요? 원 나이트 스탠드는 너무 짧은 듯하고 한 달이나 두 달, 조금 인심 쓰면 석 달 정도는 데리고 놀아 주겠다 그런 건가요? 그것도 친절하시게 알몸과 알몸으로 부딪쳐가며?” 먹이를 사냥하는 사자가 웅크리고 기회를 노리듯 한 여자를 갖기 위해 10년을 공들인 철저한 기회주의자 이인혁. 어리버리 오지랖 넓은 여자. 비즈공예가 신윤화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