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사는 여주인공이 자꾸 회귀한다.
아니, 걘 그렇다치고 난 왜 같이 돌아가는 거야?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팔자에도 없는 남편이 생긴 것!
“세리안. 저 여자애. 네 신붓감으로 어떠니?”
네?
신부요?
무슨 시장에서 과일 사세요?
웃긴 건, 그다음의 일이다.
여인 맞은편에 앉아있던 사람이 창문 밖으로 빼꼼-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여 날 쳐다봤다.
이마를 덮은 남색의 머리카락, 창백한 피부, 서늘한 남색 눈동자까지.
굉장한 미남이지만,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흠칫할 정도로 냉기가 풀풀 풍기는 남자였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짧은 수초의 시간.
내게는 영겁의 시간 같았던 눈 마주침이 끝나자, '세리안'이라 불린 남자가 감흥 없이 대답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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