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국 근대문학 단편선
-책속으로
김삼보는 자기의 무딘 팔다리가 계집의 따뜻하고 연한 몸에 닿을 때에 적지 않은 쾌감을 느끼었다. 그는 그럴수록 더욱 힘을 주어 때리도록 속에 숨겨 있던 잔인성이 북받쳐 올라왔다.
맞은 안협집은 당장에 죽을 것 같았다. 그는 생각하기를 이왕 이리된 바에야 모두 말해 버리고 저하고 갈라서면 고만이지 언제는 귀밑머리 풀고, 사주단자 보내고, 사당에 예배드린 내외냐. 저는 저고 나는 난데, 왜 이렇게 때리노? 하는 맘이 나며,
"이것 놔라! 내 말하마!"
하고 머리를 붙잡았다.
"뽕밭에는 한 번밖에 안 갔다. 어쩔 테냐?"
삼보는 더욱 머리채를 잡아챘다.
"이년!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