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착남#계략남#후회남#대형견#개아가남주#사연녀#능력녀#회빙환없음#사제관계부터시작#말로업보쌓는남주#바람둥이인데동정남#무자각플러팅하는여주
마물 토벌에서 아끼던 제자 아르샤를 잃은 기드나 이니게스.
슬픔에 방황하던 그녀는동생의 닦달로 돌아온 사교계에서 아끼던 제자와 똑 닮은 남자를 발견하는데….
“아샤!”
눈동자만 움직여 기드나를 위에서 아래부터 훑어내던 공작이 붉은 입술을 비뚜름히 올렸다.
“발코니도 아니고, 정원도 아닌 여기서, 애칭이라. 대범하군.”
단어 사이를 끊으며 말하는 목소리가 차갑기 그지없었다. 그의 표정은 그 이상으로 더 냉담했다.
“아샤?”
당황한 기드나가 한 걸음 뒤로 몸을 물리며 입에 익어버린 제 제자의 애칭을 한숨처럼 토해냈다.
그러나 그게 심기를 더 불편하게 한 걸까. 그의 눈썹이 잠시 티 나지 않게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하, 하다 하다.”
별게 다 달려드네. 하는 그의 조소어린 혼잣말을 기드나의 예민한 청각이 잡아냈다. 그렇게 작은 소리도 아니었으니 어쩌면 상대방이 들으라고 하는 소리였을지도 몰랐다.
“혹시 주제 파악이 어려운가? 친절하게 상기해주는데, 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지금 제국에서 유일하게 미혼인 공작이야."
“그게 무슨….”
7년 전에 죽은 제 제자가 어떻게 살아나서 대체 어느새 공작 위를 받았단 말인가.
그리고 어째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내 침대가 빈 적이 없어도 너같이 늙고 몸이 큰 여자에게까지 차례가 돌아가진 않는다는 뜻이야. 알아들어?”
***
자신의 제자와 이름도 생김새도 같으면서 너무나도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공작의 태도에 상처받지만, 그의 기사단에 들어가 그를 지키기로 하는 기드나.
그런데,
“… 단장, 꽉 막힌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접촉에 스스럼이 없는 편이었군?”
“네?”
“그것도 그 남자가 가르쳐줬나?”
공작이 자꾸 왜 이런 이상한 말을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