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황선우(빈티지 숍 대표)
함박눈이 오는 날, 행운여인숙에 버려진 갓난아이.
평범하지 않은 엄마와 이모들의 극진한 사랑 속 자랐다.
덕분에 웃을 수 있는,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진짜 사랑을 못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송강준, 그 남자에게 진짜 고백을 받기 전까지는.
#송강준(대광물산 본부장)
명색이 회장 아들이면서 지방 지사를 전전하고 있다.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개인주의를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게 누군가에게는 인정 없어 보인다는 게 유일한 흠이었지만.
선우와 첫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속을 뒤집는 소리만 해댔다.
그랬던 그가, 누군가를 위해 처음으로 자기변호를 하게 됐다.
*
“나하고 1년만 연애합시다.”
“왜요?”
“내가 황선우 씨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절반 짜리 고백만 받아본 게 마음에 남아서 일 것이다.
절반 짜리 고백 때문에 어김없이 당해야 했던 수모가 가슴에 맺혀서일 수도 있다.
한 번은 진짜 고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걸 보면.
강준의 온기가 남아있을 것 같은 우산 손잡이를 꼭 쥐며 그녀 자신에게 말했다.
“어설프고, 투박하고…… 진짜 같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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