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바람 혹은 사랑.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어버린 너는,
나의 길티이자 플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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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재형의 스캔들은
엄마를 망가뜨렸고,
명준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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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교훈을 얻었다.
전부를 건 희생은 한 번의 배신 앞에서
처참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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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었다.
잎을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뿌리가 깊은 나무.
해서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튼튼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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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인 종윤을 사랑하진 않았다.
그건 종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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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기에
좋았다.
사랑받지 않음을 알기에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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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진.
바람의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