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이 네 사랑을 이뤄주겠노라 가온의 뽀얀 유방을 부드럽게 움켜잡고 있던 손에 우악스러운 힘이 들어갔다. 결코 프릭이 의도한 악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순전히 강인준 본연의 굶주린 욕망이었다. 젠장. 아무래도 집으로 돌아가기엔 늦은 듯하다. 곧 강인준이 깨어날 것 같다. 힘이 실린 손이 젖가슴을 억세게 주무르자, 가온은 그제야 번쩍 정신이 차렸다. 그녀는 당혹감을 느끼며 그의 손목을 붙잡고 밀어내려 했다. 밀가루 반죽처럼 새하얀 가슴을 쥐락펴락하는 탐욕이 담긴 손길에 모양 좋은 젖가슴이 자꾸만 우그러졌다. 낯부끄럽게도 그의 손가락 사이로 단단해진 유두가 삐죽이 튀어나온다. 가온의 붉어진 얼굴이 울상으로 바뀌었다. “그만 하세요. 갑자기 왜 이래요. 아프게….” “하아, 윤가온. 내 말 잘 들어. 곧 녀석이 돌아올 거야. 강인준이 깨어나고 나면 아까 찍었던 동영상을 보여줘. 꼭! 그러면 별 탈 없을 거야.” 거친 숨결을 쌕쌕 내뿜으며 그가 힘겹게 말했다. 다 죽어가는 사람이 쥐어짜 내는 듯한 목소리였다. 다중 인격이라는 말도 아직 믿기지 않는데, 그 괴팍한 사람이 돌아온다니! 놀란 가온은 그가 제 어깨를 꽉 누르며 위로 올라오려 하자, 몸을 버둥대며 허둥지둥 물었다. “잠깐만요! 누가 온다고요? 며칠 전의 괴팍한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거예요? 지금?” “으응.” “그럼, 본래 강인준은 누구예요? 내가 좋아한 대표님 말예요. 당신인가요? 아니면…?” 침대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깨어나고부터, 계속 궁금했던 질문이었다. 어쩌면 답은 이미 스스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흐으읏. 알잖아. …괴팍한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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