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이 곳이 그대의 처소입니다. "
쓸쓸한 달빛을 받으며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전각 하나가 보였다.
화려한 황제궁 지붕과 달리 정갈하다 못해 소박하게 이어진 지붕 서까래가 그 다음으로,
내부는 보지 않아도 알 것만 같았다.
고개를 돌리니, 조금 전 그녀에게 잔혹한 말을 내뱉고는
달빛을 등지고 서 있는 그녀의 주군이 보인다.
뒷모습마저 싸늘한 한기를 품고 있나 보다.
예상하고 있던 터였다.
사랑 없이 이뤄진 국혼,
하루 아침에 한낱 인간인 자신이 천계 황후가 된다니,
성에 차지 않으셨던 거야
그에게 주었던 시선을 애써 거두고는 침착하게 월궁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상아.
그 날은 상아가 월궁[月宮]에서 보내는 첫날 밤이었다
.
.
외로운 시간도 잠시,
차근차근 세상을 향해 한 발씩 내딛으며 살아보려는 그녀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려는 그녀가 신경 쓰이는 그
그와 그녀의 치정 로맨스 판타지 성장 이야기
#동양풍로판 #후회남 #무심남 #초월적존재 #상처녀 #집착남 #성장물
*
[email protected] 계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