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가이드로 발현했다.
하지만 능력을 숨기고 방구석 게임폐인으로 살던 중, 친구가 개발한 게임을 시험 삼아 플레이했을 뿐이다.
근데 그 게임의 남주인공들이 갑자기 현실에 나타나더니, 이제는 내 집의 세입자로 들어왔다?
받아 주냐고? 미친 소리. 당연히 싫다. 심지어 주인공들이 모두 (나만 모르는) 유명한 에스퍼들이다.
가이드라는 걸 숨기고 있는데, 에스퍼들이랑 같이 살라니 이게 무슨….
[jei님. 세 명의 세입자를 ‘셰어 하우스’에 들이겠습니까?]
X발. 이 상태창 뭐야. 내가 게임에 들어온 거였어?
근데 잠깐만.
[나 : 그래(들인다) / 응(들인다)
※주의. 1분 내 선택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왜 선택지가 둘 다 ‘YES’인건데.
* * *
“이름이 서재이인데, 걘 널 왜 민재희라고 불러? 출생의 비밀, 뭐 그런 건가?”
“제발 그딴 건 궁금해 하지 말…. 지금 라방 켜진 거 아니죠?”
연예인 질색인데. 탑배우? 이건 진짜 답이 없는데.
“이런 것만 먹으면 건강 나빠져요. 뭐 좋아해요? 다 만들어 줄게요.”
“여기 냉장고 공용, 이라니까…. 요.”
허구한 날, 냉장고를 내가 싫어하는 채소로 꽉꽉 채우는 셰프? 피곤하다.
“재이 누나. 이상하게 누나한테서 좋은 향이 나요. 왜 그럴까?”
“…그만 들러붙으라고, 제발.”
재수하는 주제에 눈치만 빨라 자꾸 정체를 캐묻는 이상한 녀석까지.
…이 셰어 하우스, 아무래도 내가 나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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