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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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랑, 둘 다 놓칠 수 없다!
좌충우돌 '마법 특수 수사팀'이 왔습니다!
유민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마치 중세 시대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에서 유민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은 증폭된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사이코패스 같은 미친놈에게 걸려 죽을 뻔한 것도 잠시, 그는 ‘마법 특수 수사팀’에 의해 구조(?) 되고 그들과 함께 가게 된다. 강제로 시험(?) 도 보고 입사 제의를 받은 유민. 하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무늬만 제의일 뿐, 유민에겐 선택사항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어쩐지 특이한 인물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유민은 적응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여긴 마법을 악용한 범죄를 해결하는 곳이야. 일반 수사, 일반인들로는 잡을 수 없는 놈들을 상대하는 곳이니까.”
확실히 날 괴롭힌 그 미친 사이코패스는 일반 수사 범주에서 벗어나긴 했었다. 일반 범죄라기엔 범죄 수준도 남다르고 보통 미친놈이 아니었다. 그래 그랬지- 하고 생각했다가 남자의 말에 걸리는 부분이 퍼뜩 떠올라 반문했다.
“마법이요?”
지금 내가 뭘 들은 거지. 뾰로롱하면 밥 나오고 떡 나오는 그거? 영화 속에서 뭔 주문 외우면 손 안 대고 코 푸는 그거?
예사롭지 않았던 그 파란 머리의 움직임이라든가, 붉은 머리의 여자애가 어디선가 자꾸 물건을 꺼내 보인다든가, 없앤다든가 했던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마법이라니. 황당함이 잔뜩 묻어난 내 말에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줬다.
“그래, 마법이 발전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대중화가 되었고, 그에 따른 범죄도 늘었지. 보통 마법을 쓰면 순식간이잖아? 물론 쓴 자들에 따라 마나의 성질이 조금씩 달라지니까 추적이 가능하긴 한데- 실력이 좋으면 흔적을 지울 수도 있게 되니까. 아무래도 추적이 어려워져. 흔적을 지운 마법을 추적할 수 있는 사람은 제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고. 하지만 용의자들은 넘쳐날 정도로 많지. 그래서 그걸 잡아낼 수 있게 만들어진 게 우리야. 황실 직속 특수 수사대 혹은 마법 특수 수사팀이라고도 하고 특수 수사단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짧게 특수팀이라고 불려.”
어떻게 해서든 말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간간이 들리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에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제국이 뭐가 어째? 황실 직속 뭐? 마법까지는 미친 척 들어주려고 했는데 이건 너무하잖아. 이런 내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건지 남자의 말은 이어졌다. 평온했던 머릿속이 점차 어지러워진다.
“소개가 늦었네. 내가 특수팀의 대장인 이안 데이런. 옆에 있는 녀석이 프레이 올란, 부대장이고.”
여자애 쪽을 가리키며 한 말에 놀라 시선을 돌렸다. 여자애는 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도 않고 아까처럼 서류에 집중하는 중이었다.
그러니까, 이곳의 책임자가 이안이라는 남자고, 부책임자가 프레이라는 여자애란 소리다. 남자 쪽은 많아 봐야 이십 대 중후반, 여자애 쪽은 우리 넷째랑 동갑이거나 조금 많아 보이는 정도. 생긴 거로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다. 물론 아까의 구타 현장과 저 문을 손쉽게 연 걸 봐선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 일단 다 그렇다 치자. 내가 꿈을 꾸고 있든 진짜 미친 곳으로 왔든 다 그렇다 치자.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까의 그 미칠 것 같은 고통들은 정말이었으니까.
이곳이 어떤 세계인지 대충 파악했다. 나는 아무래도 정말 터무니없는 곳에 오게 된 것 같다. 그 이상했던 벼락을 맞아서 말이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뭘 해야 할지 하는 막막함에 한숨을 쉬자 이안이 툭 말을 내뱉는다.
“특수팀에 들어와.”
“뭐요?”
뭐, 인마?
우리 아버지도 형사 일을 하지만 나한테 범죄자 잡으라고는 안 했어요, 이 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