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꽃의 악마에게 속아 영생을 얻는 대신 가족들을 잃고 마녀가 된 릴리아.
도적떼의 습격으로 몰살당한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로키를 만난다. 그녀는 로키에게 살려 줄 테니 자신을 죽여 달라는 기묘한 부탁을 하는데…….
“날 죽여 준다고 약속하면, 살려 줄게.”
“이대로 있다가 넌 곧 죽을 거야. 그건 내가 바라는……. 그런 거지만 너는 그게 아닐 거 같으니까. 그냥 불쌍해서 제안하는 거야. 어때?”
그로부터 10년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조금씩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며 심경에 변화가 일어나려는 순간, 그들에게 새로운 사건들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죽고 싶어 하는 마녀와 그런 마녀에게 키워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
미리보기:
“여기 있었네. 어디 갔나 했잖아.”
“꺅!”
릴리아가 탕으로 다가가자마자 로키가 그녀를 제 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나들이용 원피스가 푹 젖자 릴리아가 비명을 질렀다.
“놀랐잖아!”
“그러게 누가 네 맘대로 들어오래?”
“여기가 내 집인데 내 맘이지!”
일부러 그런 게 명백한 미소에 릴리아가 물에 반쯤 잠겨 있는 로키의 가슴을 살짝 쳤다. 그녀 나름의 반항이었지만 역시나 로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더 예쁘네. 가끔 네가 엄청 못생겨 보이거든. 물론 못생긴 만큼 귀여워지지만 예쁜 거랑은 다르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로키가 릴리아의 허리를 감싼 후, 그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릴리아 역시 절반이 넘게 물에 잠겨 버렸다. 젖은 원피스가 릴리아의 몸에 달라붙자, 야릇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린데, 너한텐 말이 돼.”
릴리아가 다시 뭐라 할 새도 없이 로키가 그녀의 입술을 제 것으로 덮었다. 물에 불어 말캉해진 입술을 로키의 혀가 한 차례 훑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