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본 지침은 우연, 또는 고의로 인해 영원마을에 도착하게 된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중략)
그럼, 행운을 빕니다.
***
이게 내가 이 미친 마을에 들어오기 전 마지막으로 읽은, 사람이 쓴 글이었다.
그런데 지침을 너무 잘 이행한 탓일까? 아니면 사람이 아닌 척을 너무 잘 한 탓일까?
왜 인간이 아닌 존재들도 인간도 내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난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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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는 물론 해 봤다. 매번 다른 존재들이 나를 방해하는 탓에 전부 실패했지만.
결국 내 운명을 받아들인 채로 살아가고 있었는데…난데없이 인간에게 총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아니, 근데 대체 왜.
“움직이지 마.”
왜 다짜고짜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건데?
***
작은 오해가 풀린 뒤, 나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공간을 조사한다는 사람의 임시 파트너가 되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사는 공간을 조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슬슬 다른 존재들이 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죽기 전에 이 마을에서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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