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아가공/도망수/감금/강압/피폐]
“자, 잘못 했…….”
볼품없는 목소리로 구걸한 순간 주연의 얼굴 위로 담배 연기가 쏟아졌다. 입을 다물라는 뜻이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눈동자가 따가웠다. 벌겋게 충혈된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시야는 흐리고 정신은 날아갈 것 같았지만 주연은 불투명한 담배 연기 너머로 매끄럽게 올라간 입가를 분명히 보았다. 한서는 웃고 있었다.
그 순간 가슴팍에서 생전 겪어본 적 없는 고통이 느껴졌다. 주연은 눈앞이 까마득해져 비명도 못 지르고 엎어졌다. 피부가 찢어진 것 같았다. 주연은 차마 그 부위를 직접 만지지는 못하고 주변을 더듬거리며 신음했다.
“아흑, 끅……!”
“많이 아프지.”
한서는 바닥을 뒹굴며 괴로워하는 주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연을 향한 목소리와 손길 그리고 눈빛까지 전부. 주연의 몸이 재떨이라도 되는 것처럼 담배를 비벼 끈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정했다.
***
유한서 (공) : 미인공 개아가공 복흑공 집착공 강공 절륜공 연상공 재벌공 본인기준다정공
도주연 (수) : 단정수 도망수 굴림수 상처수 얼빠수 연하수 트라우마있수 제발에걸려넘어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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