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대를 온전히 내게 줘.” “…….” “여기까지 와서, 날 밀어내지 마.” 벨리아, 벨리아……. 애원하는 듯한 그의 목소리에 가슴이 저릿했다. 숨을 헐떡이면서도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기꺼이 그러겠노라, 허락의 의미였다. 이제 사내는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었다. 땀으로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목선을 길게 핥아 올리던 아르칸은 벨리아의 양쪽 무릎을 지그시 누르며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 죽어가던 짐승을 구한 여자, 벨리아. 그때는 그가 이렇게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지도 몰랐다…. 나라를 버리고 달아나려던 벨리아에게 손을 내민 남자, 칸. 길들여지지 않은 기운과는 달리 그의 몸짓은 다정했고 허름한 제 삶을 바꿔주겠다는 그의 속삭임은 달콤했다. “당신을 치료하게 해 줘요.” “나와 함께 가자.”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그의 손을 잡을 수 있는데…. 그의 손을 잡아보기도 전에 오해만 쌓여가고. 다시 만난 그는 짐승이 아닌, 황제가 되어 있었다. “기어이, 황태자비가 되겠다는 건가.” “칸, 난 단지….” 감히 대답할 수 없었던 그의 질문. 그리고, “그 밤. 날 살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죽게 내버려 둬야 했어.” 은혜를 갚겠다며 한없이 다정하게 굴던 남자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대는 죽어가던 짐승 새낄 구한 거야. 그 짐승이 그댈 어떻게 물어뜯을지도 모르고.” 그의 분노를 닮은 붉은 망토가 허공에서 거칠게 휘돌았다.

連載情報

配信言語
RIDI
RIDI2022/05/04
  • 現在の作品<폐하가 하필 짐승이라서>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