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수거하는 사신이 되었다.
“갑자기요?”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평생 뼈 빠지게 일했지만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은 과로사한 나한테 또 일을 하라고?
“싫어요!”
신에게 대들었지만, 오히려 추가 업무를 받아 버렸다.
내게 주어진 업무는, 일 년 동안 100명의 영혼을 수거해 오는 것 - 즉, 사람 100명의 죽음을 옆에서 직관하라는 이야긴데.
‘...응?’
앞으로 내가 수거할 영혼들, 즉 1년 이내로 죽을 사람들 명단에, 왜 내 가족들이 끼어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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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마법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집을 떠나 있던 오빠의 죽음이 가까워졌다.
제국 최고의 마법사였던 오빠가 도대체 왜 죽나, 싶어서 예정보다 일찍 가문으로 가 봤는데….
“릴리, 내가 잘못했어. 제발 돌아와 줘….”
냉혈한이라고 불리던 오빠가, 내 초상화를 들고 울부짖고 있다?!
심지어, 먼 출장을 떠나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던 부모는 내가 죽은 줄도 몰랐다고?
"릴리는.. 언제나 우리한테 안부를 전하는 편지를 보냈어. 그래서 잘 지내는구나, 했는데.”
잠깐만요.
나는, 편지 같은 거 보낸 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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