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 망충수x츤데레 동정 에스퍼공]
“안녕?”
캄캄한 밤을 닮은 검은 눈동자가 빛을 받아 번들거렸다.
선 자리 그대로 얼어 붙은 듯,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입술이 열리고 묵직한 저음이 흘러나왔다. 분노를 억누른 듯, 그의 말은 무척이나 느릿 했다.
“좆나게 예쁜 내 가이드야.”
“…으윽……”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사람 엿먹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네. 응?”
그가 내게 한 걸음, 한 걸음 느긋하게 다가왔다. 여유가 넘치는 움직임이었다.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눠봤는데.”
“…아윽!”
주춤, 주춤 물러다나 결국 뒤로 볼썽사납게 나자빠져 버렸다.
“신음부터, 듣게 될 줄도 몰랐고.”
그는 나를 페어 가이드로 착각 하고 있었다.
네…가이드라면, 그 가이드는….
그래, 작은 가이드. 작고… 희고… 맛있어 보였는데.
먹고 싶었는데.
정말 먹고 싶었어.
한번만 맛보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기억이… 안나.
"…설마, 내가…"
먹었나?
"뭐? 혼자 뭘 이리 중얼거려. 미친놈 마냥."
지금은 나를 자기 가이드로 오해하고 있어도 언제 사실이 밝혀질지 알 수 없었다.
내가 그의 가이드가 아니라 타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실험실 행이었다. 일단은 모르는 척 시간을 끌기로 했다. 놈이 긴장을 풀었을 때 자연스럽게 도망을 시도할 요량으로.
"이 또라이 같은 게… . 지 몸 하나 못 지키는 가이드 주제에 도망에 중독됐어? 어디 뭐 다른 에스퍼처럼 집착하고, 묶어놓고 발목이라도 부숴줘? 네가 원하는게 그거야?"
.
.
"나 처음인데."
"……?"
뭐, 어쩌라는 걸까. 네가 처음인게 문제가 아니라 난 가이드가 아닌걸.
어쩌다보니 페어 가이드로 오해받은 상태에서 가이딩까지 해버렸다.
그 뒤로 짐승같이 사납던 놈이 뭐 마려운 강아지 같이 변해버렸다.
"어디가?"
"화장실."
"어디가는데."
"…물 마시려고."
"어디…"
"자러! 그만 물어봐!"
놈이 이상하다. 내가 조금만 움직이면 입이며 눈이며 가만히 있질 못한다.
"…혼자 잘 수 있어? 재워줄까?"
"강태락 너 미쳤어?"
왜 저러는 걸까.
아무래도 내가 진짜 가이드가 아니라서 가이딩에 문제가 있었던게 분명했다.
그나저나…
여긴 좋은 냄새 나는 가이드들이 너무 많다.
여기를 쳐다봐도 달콤, 저기를 봐도 달달. 좋아…가이드 좋아.
이대로 강태락을 속일 수만 있으면 여기서 살아도 괜찮을거 같은데…?
자칭 변이종인 의문의 가이드
[성연우 - 나이?? 20대 중반 외모, 밝은 갈색 머리카락, 종종 푸른빛 띄는 밝은 갈색 눈.]
#미인수 #가이드수 #인외수 #잔망수 #명랑수 #갓기수 #망충수 #또라이수 #연기수(생존연기)
그를 제 페어 가이드라 확신하는 에스퍼
[강태락 - S급 에스퍼, 20대 중반, 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 사나운 인상.]
#에스퍼공 #미남공 #순정공 #동정공 #늦게배운가이딩에밤새는줄모르공 #절륜공
#수때문에걱정이늘공 #다정공 #가이드좋아하는수단속한다바쁘공
*공이 종종 집나간 수를 잡아오고, 제압하긴 해도 때리지 않습니다.
*공은 수를 입과 (삐-) 로만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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