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1세기의 화두인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으로 티모시 브룩(UBC대 교수)이 책임 편집을 맡은 여섯 권짜리 '하버드 중국사'가 완간되었다. 기원전 3세기, 진 제국의 통일 이래 20세기 초에 청조가 무너지기까지 면면히 이어진 중화제국의 역사를 추적하는 '하버드 중국사'는 중국이라는 제국의 장구한 역사를 형성해왔고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수많은 요인을 새롭게 조명한다.
진·한, 남북조, 당까지 세 권을 쓴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스탠포드대 교수)는 특유의 박람강기로 고대 제국의 질서가 창조되는 과정과 분열기의 제국, 그리고 중국역사의 황금기인 당 제국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디터 쿤(독일 비르츠부르크대 교수)이 쓴 송의 키워드는 '유교'와 '혁신'이다. 언뜻 상충하는 가치로 보이지만 유례없는 변혁의 시대를 이끈 원동력은 유교 원칙이었다.
티모시 브룩(UBC 교수)은 '환경'이라는 이슈로 중국의 원·명 시대를 한 권으로 그려냈다. 13세기 몽골족과 4백년 후 만주족의 침략이 모두 기후 변화에서 촉발되었음을 제기한다. 윌리엄 로(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청 제국사를 서구적 근대와 비교하며 쇠퇴기로 보는 표준적인 학설을 비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버드 중국사의 저자들은 광범위한 주제를 간결하고 명료하게 다루면서도 최진의 학술적 성과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특히 이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담아낸 주제는 각 시대의 역사가 형성될 때 비한족이 맡은 역할과 공헌에 주목한다. 중국의 역사는 한족(漢族)만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삽입된 지도와 그림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