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배고픔을 못 이긴 라테르는 우연히 숲에서 마주친 흰 뱀을 덥석 물었다.
뱀을 먹는 일쯤이야 벌꿀오소리족 수인에게는 일도 아니었으나.
문제는 그 뱀이 케디드 제국의 가장 고귀한 존재 이네스크였고,
격렬한 입질에 서로 각인이 되고 만 것!
이네스크의 각인 열병을 책임지기 위해 라테르는 성에 머무르게 되는데.
“각인 때문인가. 어쩐지 달라 보여.”
“저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요?”
“싫어. 불쾌해.”
“그런데 대체 저랑 왜…….”
“네가 내 머릿속을 계속 떠다니는데
너랑 완전한 각인을 하면 그게 사라지나 싶어서.”
그런데 열에 들뜬 건지 발정기인지,
이네스크의 이상 행동에 꼼짝없이 완전한 각인까지 치를 위기에 놓였다.
과연 라테르는 무사히 도망각 잴 수 있을까?
[본문 중]
라테르는 그의 몸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서려고 했지만 이네스크가 라테르를 안아버렸다. 누구의 심장에서 뛰는지 모를 박동 수가 느껴졌다.
이네스크는 라테르의 귓가에 속삭이며 말했다.
“라테르, 나 추워.”
실제로 그의 몸은 약간 미지근한 정도였다.
“……그래서요?”
“네가 더 필요해. 나 뱀이잖아. 너를 안아야 내가 그나마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그럼 예전에는 어떻게…….”
라테르가 더 말할 틈도 없이 이네스크의 입술이 다가왔다. 그는 라테르의 정신을 어떻게 빼놓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