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호구 같은 매니저라고 불리고 있는 우유성도<br>10년 전에는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적이 있다.<br><br>짝사랑하던 상대이자 같은 연습생이었던 서태원의 매니저가 된 건 서글프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지만,<br>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br>별다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br>그럭저럭 현실에 타협하며, 허튼 꿈 같은 건 꾸지 않고 발 딱 붙이며 살아가는 중이었다.<br><br>분명 그랬는데….<br>서태원이 저지른 뺑소니 사고를 대신 뒤집어쓰라는 사장의 협박에<br>경찰서로 억울한 발걸음을 옮기게 되고,<br>우유성은 이렇게까지 구겨져 버린 자신의 인생이 어이없고 한심해서 눈물만 훔친다.<br><br>10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br>그렇다면 되는대로 살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뷔할 거야.<br><br>그런 실없는 생각이나 하며 눈을 감았다 뜨니….<br><br>‘꿈같은 소리 하고 있네. 한 대 맞기 전에 얼른 일어나자, 어?’<br><br>…10년 전 연습실로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