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성녀와 소드마스터가 밤낮없이 사랑을 나누는 19금 피폐소설에 갇혀버렸다.
심지어 도착하자마자 소설 최대 빌런인 미친놈과 마주쳤다.
솜사탕처럼 달콤한 분홍색 머리칼에,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가진 이놈의 수식어는 '다정한 쓰레기'.
여주를 너무 사랑해서 종국엔 여주의 발목을 잘라 저택에 가두어버리려는 희대의 미친놈이었다.
그런데 이 미친놈.
나를 붙잡아가고 있네......?
*
고분고분하게 있으면 당장 죽일 것 같진 않아 영애 놀이나 하며 탈출 계획을 세우는데, 그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원작에도 서술되지 않아 전혀 모르고 있던 그가 ‘이중인격’이라는 사실을.
“신기한 걸 주워왔네.”
정상적인 낮의 인격이 아닌, 밤에 마주한 쓰레기가 말했다.
“너 고양이 닮았어. 온통 새까만 게 여기 근처에 사는 고양이 같아.”
“술 드셨어요?”
“아니. 마침 고양이 한 마리 키우면 어떨까 했는데. 이제 내가 너 키워줄게.”
성녀인 여주가 이곳에 갇히게 될 때까지 얌전히 놀다 성력을 빌려 돌아갈까 했는데.
이거 완전히 망해버린 느낌이다.
*
“한참 찾았다 우리 고양이. 이제 씻으러 갈까?”
“나랑 살자. 내 옆에서 행복하게 지내.”
“여기 달린 방울 뜯으면 내가 소원 들어줄게.”
이 미친놈은 진짜로 나를 키울 속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낚싯대 장난감에서 방울을 뜯으려 날쌔게 움직이고 있었다.
“짜증나! 나 안 해!”
*
순식간에 고양이 신세가 되어버린 오로라는 아직까지 알지 못했다.
낮의 리어공작과 밤의 리어공작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빌런의 정체가 쌍둥이라곤 말 안 했잖아요……!'
그들이 똑닮은 쌍둥이라는 것을 말이다.
#미인여주 #연기천재 여주 #자신감만렙 여주
#계략남주 #폭스과남주 #능글남주 #이중인격인 줄 알았더니_사실 쌍둥이였네?
#탈출 계획_수정_수정2_최종_진짜 최종_이게 마지막_리얼 최종_이었는데 오류난 여주
#여주 혼자 착각계
표지는 @cho_ori_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