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키잡물, 띠동갑, 오해, 애증, 삽질, 임신튀
부모가 사망하고 삼촌에게 구박 받던 이소는 한밤중 도망치다가 지나가던 재하에게 주워진다. 그리고 자신을 키워주듯 데리고 사는 재하를 불가항력적으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이소는 혼란스러웠다. 은인에게 이런 마음을 품어도 되는 건지, 고작 동정심에 그가 주워다 키운 자신이 감히 그런 거창한 마음을 가져도 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초라한 사랑은, 화려하게 빛나는 그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가 형을 너무 좋아하나 봐요.”
그럼에도 서서히 커진 마음은 결국 충동적인 고백을 낳았고,
“……아직 어리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그렇게 거절 당한 이소는, 꺼냈던 마음을 다시 꽁꽁 숨길 생각이었다. 그리고 삐뚤어질 생각이었다.
어떻게든 그에게서 정을 떼기 위해서.
***
“지금 몇 시야.”
“늦을 수도 있다고 했잖아요.”
“새벽까지 연락 한 통 없으라는 뜻은 아니지, 그게.”
화를 억누르고 있는 재하에게 던지는 이소의 말은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었다.
“전화는 왜 안 받아?”
“……왜 간섭해요?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관심을 가져요.”
“새벽 4시까지 술집에 있었어?”
“아니, 모텔도 갔어.”
갑자기 반말을 꺼내서인지, 덤벼들듯 꺼낸 말 때문인지.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었으나 불쾌한 듯 미간을 좁히는 재하에게, 이소는 한마디 더 했다.
“걔랑 잤어.”
“…….”
“근데 왜 그렇게 화난 사람처럼 봐요?”
***
(공) 선재하 30세→32세
우성알파공, 미남공, 까칠공, 수한정다정공, 무자각집착공, 흑화공, 냉혈공, 후회공
(수) 한이소 18세→20세
우성오메가수, 미인수, 짝사랑수, 자낮수, 임신수, 도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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