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채윤진 윤진은 최대한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대학교 신입생 시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함께한 그 얼굴. 악연이라고 하기엔 악의가 없었지만, 굳이 말하자면 라이벌 의식이 좀 있었달까? 도진은 언제나 선한 얼굴로 여유 있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으니까. 덕분에 원치 않게 그 얼굴이 눈앞에 그려질 때면, 윤진은 원망 비슷한 감정으로 시작해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니 도진과는 당연히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같은 회사에서 같은 직급으로는. 이도진 마음이 온통 한곳에 쏠려 집중하자고 자신을 타이르느라 진이 다 빠졌다. 조금만 뛰어가면 금방 가닿을 곳에 그녀가 있었으니까. 처음 본 그 날부터 어린 애답지 않은 달관한 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눈. 그런데도 맑게 빛나는 저 두 눈을 가까이서 보고만 싶었다. 다시 만난 그녀는 당황과 불쾌함 사이 어딘가 형식적인 미소를 짓고 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분명하게 느꼈다. 윤진의 그 깊은 두 눈 속 미세하지만 분명하게 감지되는 떨림을. * 무슨 소리를 들은 것인지 이내 윤진의 눈빛이 건조해졌다. 그마저도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면 미친 생각일까. 도진은 그저 좋았다. 윤진의 시선이 자신에게만 향해 있는 순간이. “너 왜 나한테 잘해줘?” 예상치 못한 윤진의 질문에 도진은 잠시 멍해졌다. 그러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대답했다. “너를 좋아하니까.” 도진의 대답에 윤진이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더니 말했다. “그럼 따라와.” 술도 잔뜩 취했을 텐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윤진은 거칠게 도진을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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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23/10/26
  • 現在の作品끊을 수 없는[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