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음을 피해 도망친 연리는 신분을 감추고 노비 생활을 하던 중,
국경 시찰을 나온 무열에 의해 황궁으로 끌려갔다.
연리를 향한 무열의 눈빛이 선득했다.
마치 지독한 증오라도 품은 듯이.
‘전쟁 영웅’ ‘피도 눈물도 없는 황제’로 회자되는,
평서국 황제 무열은 연리에게 무자비했고 악랄했다.
연리는 무열의 본래 신분을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그는 그녀가 누구였던가를 이미 알고 있었다.
“외람되오나 다리에 서 계신 폐하를 잠시 바라보았사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해 보이셨습니다.”
“무엄한 것. 감히 짐을 도발하다니.”
원한이 사무친 복수를 위해 무열을 이용하려는 연리와
같은 이유로 그녀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농락하는 무열.
애증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는
결코 합쳐질 수 없이 달리는 두 개의 평행선이었다.
그랬는데……!
아프고 슬프게 젖어 들어가는 마음은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