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동정 군인공 X 연상 능글 장교수] #군부물 #포스트아포칼립스 #좀비아포칼립스 #재회물 #후반피폐 #나이차이 #인외존재 #미남공 #연하공 #존댓말공 #무뚝뚝공 #짝사랑공 #헌신공 #순정공 #동정공 #미인수 #연상수 #능글수 #우월수 #능력수 #무심수 #천재수
남자는 젖은 니트릴 장갑을 익숙한 손길로 뒤집어서 뭉치고는 의료용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그가 느긋하게 다가오더니 두 손목의 구속부터 풀어 주었다. 두 손이 자유로워지자마자 트라힌은 얼른 바지를 추어올리고 성기를 감췄다. 발목의 구속도 풀어 주면서 그 모습을 흘긋 본 남자가 다시 한번 피식하고 웃었다.
“뭘 그리 가려.”
이윽고 두 발도 자유롭게 풀리자, 트라힌이 엉거주춤 일어나 앉았다. 남자는 데스크 앞으로 가 서류에 대고 잠깐 펜을 끼적이더니 옆에 놓여 있던 손수건을 휙 던져 주었다.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도 조준이 정확했는데, 그걸 낚아채는 트라힌의 손도 정확했다.
이내 남자가 몸을 돌리더니 미련 없이 텐트를 떠날 듯 걸음을 옮겼다. 그제야 트라힌은 남자를 불러 세우려 입을 열었지만, 남자가 발을 멈추고 반쯤 몸을 돌리는 것이 먼저였다.
“참 훌륭한 성기였어. 트라힌사드.”
남자가 다시 몸을 돌릴 때 그의 군복 가슴에 달린 명찰이 보였다.
라 파하로.
그것이 트라힌사드와 라 파하로의 첫 ‘성행위’였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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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트라힌사드: 194cm, 사드급의 군인. ‘트라힌사드’라는 군명을 받기 전 본명은 ‘칸 아바르시그’였다. 임시 퇴역 중 소집령을 받아 이동 중 사고를 당해 5전구 59사단에서 눈을 뜬다. 좋게 말하면 ‘머리 좋은 싸움꾼’, 있는 그대로 말하면 ‘전투 중독’.
[수] 라 파하로: 182cm, 5전구 59사단의 군의장교. ‘라 파하로’가 그의 본명인지는 알 수 없다. 실질적 사단장이나 매사 권태롭고 능청스럽다. 인생 볼 장 다 본 늙은이처럼 굴 때가 있다. 길바닥에 쓰러진 사드급 군인을 주워다가 경호원쯤으로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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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를 거치지 않습니다. 오탈자가 보일 시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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