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른한 듯 소소한 1999년 N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곧바로 학교 앞 재수학원 입구 문을들어선다. 그날 넓은 학원에 N처럼 교복을 입은 수강생은 자신뿐이었다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다시 1년간의 무거울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낸 N은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고 그런 계획을 떠올릴 생각조차 없는 21살의 무기력한 삶이었다. 그 이후 N은 6년이란 시간 동안 하루의 밤낮이 바뀐 채 온라인 게임으로만 시간을 보낸다. 하루하루가 무기력으로 이어지는 시간에서 게임만큼 집중하기 쉬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오늘이 어제 같은 별다른 의미 없는 시간으로 6년이란 긴 시간을 이어가던 어느 날 늦은 오후 잠에서 깨어나 보니 텅 빈 책상 위로 반이 접힌 1장의 작은 쪽지가 놓여있었다. 무심결에 쪽지를 손에 든 N은 침대 중앙에 걸터앉아 3줄로 적힌 메모를 한참 내려다본다. 작은 쪽지 중앙으로 시나리오 작가교육원의 주소와 전화번호만이 단출하게 적혀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쪽지를 내려다보던 N은 무의식적으로 쪽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시나리오를 배워나가는 N은 엄마가 건넨 쪽지에 대한 답을 시작한다. 워낙 아는 것도 없었고 배울 의지도 없었던 N이었지만 그래서 더 시나리오에 진심이었다. 어쩌면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직감하는 N이었다. 그렇게 2007-2010 4년의 습작 기간을 거쳐 기초를 습득한 N은 개인 작업을 시작한다. 그 시작의 끝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17년째 묵묵히 그렇게 시나리오를 써오고 있다.

連載情報

単行本

配信言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