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뼛속까지 헤테로인 지훈은 읽어 본 적도 없는 BL 소설 등장인물에 빙의한다.
그것도 #집착광공 #도망수 #피폐물의 주인수인 이연우로.
‘그래, 이 얼굴을 뜯어먹고 산다면 필시 굶고 살진 않겠지.’
당황도 잠시, 뇌가 한없이 가벼운 지훈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빙의 전 들었던 소설의 주인공, 권머시기와의 만남만 최대한 피하기로 마음먹는다.
곱상한 외모를 십분 활용해 인별 셀럽이 되겠다고 다짐하는데.
“연우야.”
“왜요.”
“남자랑 좆질해 봤어?”
“그딴 걸 왜 하는데요.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연우야, 네 뒷구멍은 내가 이미 따먹었는데 어떡하지.”
지훈은 이미 꼬일 대로 꼬인 관계에 잠시 절망하지만,
살길을 궁리한 끝에 이 소설의 클리셰를 깨부수겠다 결심하고.
인별 셀럽이 된 창창한 미래를 꿈꾸는 한편,
고급 생수를 최저가 생수로 바꿔치기해서 중고로 되파는 등
주인수가 하지 않을 기상천외한 짓만 골라서 하는데…….
“꺼져! 꺼지라고! 나 좋아하지 말랬잖아!”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말라, 좋아하지도 말라. 넌 어떻게 그리 이기적으로 굴어…….”
어찌 된 일인지 지훈이 갖은 애를 써도 권재혁의 눈빛은 따뜻해지기만 한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게 빠를지, 내가 너를 망가트리는 게 빠를지.
……그 고민이 너무 깊어서 헤어 나올 수가 없어.”
과연 지훈은 클리셰를 무사히 박살 내고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