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후견인이 필요합니다.”
그날, 셀레니아 웨이크필드의 세상은 진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자동차 사고로 한순간에 부모님을 잃고 제국 최고의 상속녀가 되던 날,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
아버지의 배다른 동생이라며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젊은 삼촌 ‘레이너스’.
“……레이너스 웨이크필드야. 드디어 만나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구나.”
“당신은 내 삼촌이 아닌 것 같은데요.”
차가운 외모, 무심한 듯 나른한 태도.
그의 침착한 목소리가, 단호한 눈빛이 거북했다.
“쓸데없이 친한 척은 그만둬요. 어차피 돈을 보고 나 같은 짐덩이를 떠맡은 거겠지.”
하지만 후견인이 되어 재산을 나눠 갖게 될 이 남자, 어딘가 좀 이상하다.
“몸은 좀 괜찮아진 건가?”
“조카의 동의가 없는 사업적 결정은 할 수 없습니다.”
“우린 웨이크필드잖아.”
폭력적인 아버지, 사교계의 따돌림 등으로
늘 외롭고 아프던 셀레니아의 마음속에 한 가닥 희망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 사람을 진짜 믿고 의지해도 될지 몰라.’
*
낯선 사람에게 발톱을 드러내는 고양이처럼 경계심 많은 푸른 눈동자.
어쩌면…… 새로운 조카님은 꽤나 감이 좋은 걸지도.
모두가 ‘레이너스 웨이크필드’라고 알고 있는 남자는 ‘진짜’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