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새해 첫날, 두 건의 자살사건을 수습한 형사 해리 보슈는 할리우드 언덕에서 어린아이의 뼈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조사 끝에 보슈와 경찰은 뼈의 주인이 20년 전의 사망자로 추정되며 생전에 수많은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경악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것은 모래사장 속에서 바늘찾기. 의료기록과 제보전화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보슈는 마침내 피해자의 뼈가 발견된 언덕 근방에 거주하던 아동 성추행 전과 경력의 니콜라스 트렌트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려놓는다. 그러나 보슈와 파트너 에드거가 신문을 마친 바로 다음 날, 트렌트는 석장의 유언장을 남겨놓은 채 자살한다. 경찰은 트렌트를 소년의 살해범으로 발표하고 사건을 끝내려 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보슈는 결국 죽은 소년의 누이라고 주장하는 쉴러 들라크루아를 찾아낸다. 해묵은 살인사건은 잊기를 바라는 경찰 상부와 억울한 소년의 진실을 밝히고픈 보슈, 그리고 들라크루아 가(家)의 비밀이 뒤얽히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기자이자 저널리스트 출신이며 퓰리처 상 후보에 오른 경력으로 미국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LA 타임스>에서 일한 전력도 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가 범죄 소설가로도 큰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기자 생활 중 발표한 데뷔작 《블랙 에코》 때부터였다.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작품은 그해 에드거 상을 받으며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그 인상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는데 이후 15편의 시리즈로 발전하면서 명실 공히 영미권 최고의 형사 시리즈로 발돋움하게 된다. 《유골의 도시》는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중 8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그해 앤서니 상과 배리 상 수상을 비롯, 에드거 상, 마카비티 상, 스틸대거 상에 후보작으로 오르며 해리 보슈 시리즈 중 가장 작품성 높은 소설로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