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동양풍, 신화물, 첫사랑, 키잡물,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오만남, 다정남, 순정남, 평범녀, 상처녀, 외유내강녀, 초월적존재, 애잔물, 성장물
“그 아이, 내가 거두도록 하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비의 손에 이끌려
기방으로 팔려 간 어린 목련은
갑자기 나타난 수려한 사내, 견우의 손에 구원받은 줄 알았다.
하지만 견우의 붉은 입술 사이로 드러난 뾰족한 송곳니를 보고 깨달았다.
“너는 괴물을 피하고자 또 다른 괴물을 찾아왔구나.”
그가 사람이 아닌 요괴라는 것을.
하여 목련은 그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거 놔주세요! 그곳으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너는 내 것이다. 절대로 나에게서 도망가지 마라.”
도리어 그는 목련의 하얀 목덜미를 서늘한 송곳니로 꿰뚫고,
복사꽃 문양의 각인을 새겨 속박했다.
“너는 나로 인해 언제까지고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니 살아도 내 곁에서 살고, 죽어도 내 손에 죽어.”
▶잠깐 맛보기
“나리의 마음에 있는 사람이…… 이 입술로 부르는 이름이 제가 맞습니까……?”
한순간 심장이 쿵, 떨어져 바닥에 구르는 기분. 견우는 목련이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대체 어디서 들은 것이냐. 목련아, 나는…….”
“나리. 저는, 처음으로 제 이름이 싫어졌습니다.”
목련의 입술이 그를 향해 멋대로 움직였다.
“나리께서 잠결에 목련이라 부르실 때마다. 심장이 찢어지듯 아프고…….”
차오른 슬픔이 뺨을 타고 그의 손을 적셨다.
“너무 괴롭습니다. 나리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요.”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사람은 너 하나다.”
“하지만 전 누군가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싶지 않아요.”
그때 견우의 손이 허공에 툭 떨어졌다. 그리고 간절했던 그의 서글픈 시선이 순식간에 차갑게 돌변했다.
“네 멋대로 멀어지지 마.”
“나리…….”
“놔주지 않을 것이다.”
잊고 있었던 본능이 다시금 그를 집어삼켰다.
“예전처럼 원망해도 상관없어.”
그는 어떻게든 목련을 제 곁에 머물도록 만들어 놓고 싶었다. 결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견우는 목련의 턱을 그러쥐며 선득한 붉은 눈을 번득였다.
“그러니 죽어도 내 손에 죽고, 살아도 내 손에 살아.”
넌 유일한 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