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작입니다
*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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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를 부양해야 하는 가난한 대학생 신고요 앞에 후원자가 되어 주겠다며 한 남자가 찾아왔다.
“후원이라는 말은 허울일 뿐입니다. 차라리 적선이라는 말이 더 맞겠군요.”
“적선받는 이유가 궁금한 겁니까? 그저 노망 난 늙은이의 오지랖일 뿐입니다. 대답이 좀 됐습니까?”
당장 코앞의 생계도 막막했던 고요는 이 교만한 남자의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내세울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대학생이라지만 최소한 상식과 자존심은 지키고 싶었다.
“다…… 갚을 거예요. 대표님께서 주시는 건, 단 하나라도 허투루 받지 않을 거예요.”
구현은 쥐뿔도 없는 고요의 객기와 배짱이 우습기만 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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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의 아버지이자, 백영 그룹 회장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첫 히트사이클을 겪게 된 고요. 구현은 고요의 페로몬을 통해 그가 자신의 운명의 짝임을 단번에 깨닫는데.
구현에게 결혼이란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최고 등급의 상품이다. 그런 걸 신고요에게 내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구현은 고요를 향한 소유욕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신고요를 발밑에 둘 수 있는 방법이야 아주 쉬웠다.
"전화 한 통이면 신고요 씨가 그리 애틋해 마지않는 진희영 씨 호흡기 떼는 것쯤이야 별거 아닙니다."
지독한 이명이 고요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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